♡*...고개숙인 님들여여! 모두 대답하라!
고개 숙인 님들이여! 모두 대답하라! 5천년 가난을 물리친 민족중흥에 피땀 흘린 님들이여! 어째서 지금 머리를 숙이고 있습니까? 머리카락 자르고, 쥐잡아 밍크털 만들고, 곰인형 만들어 난생 처음 외국에 물건을 팔았다. 산골에서 들판에서, 풍랑치는 바다에서, 허리가 휘도록 구슬땀 흘려 보릿고개 넘겼고, 구로공단에서 구미공단에서 마산 울산 부산공단에서 누이들이 보내 준 돈으로 동생들 공부시켰다. ‘잘살아 보세’ 외치며 밤낮으로 서러운 눈물 입술 깨물며 견디어 온, 이 땅의 할머니 어머니 누이들…! 어째서 지금 머리를 숙이고 계십니까? 광부로 간호사로 이국만리 독일에서, 총알이 빗발치는 월남에서, 열사의 나라 중동에서, 피와 땀과 눈물로 ‘싸우면서 건설하자’ 외치며,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낸 자랑스런 이 땅의..
2020.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