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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랭킹 1위' 브라질?...
한국은 이미 WC서 세계1위를 꺾어봤다
[월드컵 프리뷰]
김성수 기자 2022. 12. 5.
한국이 월드컵 16강에서 세계 축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브라질을 상대한다.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는 대결이지만
태극전사들은 이미 월드컵에서
세계 최강을 꺾어본 값진 경험 역시 갖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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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꺾고 벅찬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
ⓒAFPBBNews = News1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대표팀은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의 맞대결을 치른다.
한국은 H조 최종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조 2위로 16강으로 향했다.
한국의 성적은 우루과이와 1승1무1패,
승점 4점으로 같았고 골득실(0)도 같았지만
다득점(한국 4골, 우루과이 2골)에서
앞서며 16강을 이뤄냈다.
이제 16강에서 FIFA 랭킹 1위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상대하는 벤투호다.
브라질은 2승1패(승점 6)의 G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강팀들 가운데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런 브라질을 상대로 이미 한 차례
모의고사를 치른 바 있는 한국이다.
벤투호는
지난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가졌고 1-5로 패했다.
당시 황의조의
골이 있었지만 상대의 전방 압박에
그동안 갈고 닦았던 '빌드업 축구'가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며 대패를 당했다.
그렇기에 더욱 두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는 브라질과의 승부.
하지만 한국에게도 희망을 품을 만한
사실이 있다.
바로 월드컵에서 FIFA 랭킹 1위를 꺾은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만났다.
당시 FIFA 랭킹 1위에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독일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은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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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결승골의 주인공이었던 김영권.
ⓒKFA
하지만 수비진의 육탄 방어와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으로 독일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한국은 결국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쐐기골로
'거함' 독일을 쓰러뜨렸다.
이는 아시아 국가 최초로 FIFA 랭킹
1위 팀을 월드컵에서 이긴 사례로
아직까지도 남아있다.
또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기적을 이룬 한국 월드컵 대표팀이기에
두 번은 못하리란 법도 없다.
한국이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반드시 이기고 우루과이가 가나에
지지 않으면서 한국이 골득실에서
앞서야 했는데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던
일을 해낸 것이다.
심지어 조별리그 2차전 종료 후
미국 통계매체 파이브써티에이트는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을 고작 9%로 봤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은 이 극악의 확률마저
뚫어버렸다.
4년 전 독일을 상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한국이 브라질을 이길 것이라는
예측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하지만 공은 둥글기에 축구는
어떻게 될지 모르고 한국은
이미 세계 1위를 눌러버린 경험도 있다.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16강전.
하지만 한국이 이 영화의 주인공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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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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